현 교육풍토, 창의적 인재양성의 걸림돌
현 교육풍토, 창의적 인재양성의 걸림돌
과학창의재단 출범 심포지엄서 이어령 박사 개탄...
“창의를 기반으로 한 파괴적 기술이 지금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한국인들이 창의성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현 교육풍토가 창의적 인재양성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8일 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국과학창의재단 출범 기념 심포지엄에 참석한 이어령 중앙일보 고문(전 문화부장관)은 지금 세계는 창의를 기반으로 한 (기존 전통에 대한) 파괴적 기술이 세계를 지배하고 있지만, 많은 한국인들이 창의적인 것을 기피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 한국과학창의재단 출범기념 심포지엄이 8일 오후2시 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이 고문은 ‘창의적 인재’란 제하의 기조강연을 통해 “과거 배 만드는 기술 밖에 없었던 일본이 창의적 기술을 통해 세계 경제를 지배하기 시작했으며, 잇따라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MS, 시스코, 구글 등의 창의적인 기업들이 기존 패러다임들을 뒤엎으면서 세계 미래 역사를 바꾸어놓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래 세계에 있어 창의성을 억누르는 나라는 죽고, 창의성을 존중하는 나라는 산다”는 것. 다빈치, 백남준과 같은 창의적 인재를 다수 육성한 나라는 번창하고, 과거 정통성만을 주장하는 나라는 퇴보할 것이라며 다행스럽게도 한국인은 다른 어느 민족보다 창의성이 강한 민족이라고 말했다.

이 고문은 그러나 지금까지 한국 사회는 전체적으로 창의적인 것을 기피해왔다며 특히 지금 교육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질문식 교육을 대표적인 비창의적 교육풍토로 지목했다. 학생들로부터 질문을 끌어내는 것이 아니라 교사가 학생을 향해 끊임없이 질문을 퍼붓고 있는 현 교육풍토 속에서는 창의적인 인재가 설 자리가 없다는 것.

지금처럼 기술과 예술을 명백히 구분하고 있는 풍토 역시 창의적 인재양성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초 고대 학문이 형성될 당시 기술과 예술은 같은 의미로 해석됐는데, 현대 한국에 와서 기술과 학문이 엄격히 구분되면서 상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해나갈 수 있는 학생들의 상상력이 죽어가고 있다며 기술과 예술, 그리고 기타 학문들과의 융합을 통해 학생들의 상상력을 키워나갈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교사들 역시 학생들의 창의성을 알아볼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99명의 평범한 학생들보다 미래를 책임질 1명의 창의적인 인재를 알아보고, 그 1명의 인재를 존중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 이어령 중앙일보 고문은 '창의적 인재란'이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펼쳤다.
이 고문은 기술도 중요하지만 기술보다 먼저 창조적인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다빈치, 갈릴레오, 백남준처럼 새로운 컨셉을 창조해낼 수 있는 능력이 현 한국사회에 절실하게 필요하다며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는 일에 반드시 성공을 거둬, 한국 사회 발전에 기여해줄 것”을 거듭 주문했다.

한편 이날 주제발표에서 교육과학기술부 박항식 과학기술정책관은 “기능이 개편된 한국과학창의재단을 통해 기존에 해오던 과학기술문화 창달사업을 포함, 창의적 인재 및 인재 전문가 연수지원, 과학영재 육성지원, 교육 · 과학 · 문화예술 융합프로그램 개발 등의 사업을 개방형 조직운영체제를 통해 수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청소년에게는 ▲ 수학 · 과학 교육 내실화, ▲ 영재교육 활성화 ▲ 생활과학교실 ▲ 청소년과학탐구반 ▲ 과학기술앰배서더 등의 사업을, 수학 및 과학교사에게는 ▲ 창의교육리소스센터 구축 및 운영 ▲ 연수기회 확대 등의 사업을,일반 국민에게는 ▲ 과학문화페트티벌, 글로벌 이슈 국민이해 증진 ▲ 과학과 문화예술 인문사회 융합 프로그램 ▲ 과학커뮤니케이션 ▲ 민간 과학문화활동 지원 등의 사업을, 사회 지도층에게는 ▲ 새로보는 과학기술, 과학기술 앰베서더 사업을 중점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의공학연구원 백윤수 원장(연세대 기계공학부 교수)은 ‘창의적 인재 육성방안’이란 제하의 주제발표를 통해 미국, 영국, 일본, 중국 등 세계 주요 국가들이 21세기들어 창의적 인재 육성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한국도 창의적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체계화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창의적 인재육성 프로그램에 대한 분석, 교육 시스템 구축, 인재육성을 위한 인턴십 프로그램 개발, 인재육성을 위한 멘토그룹 양성 등을 활성화해야 하며, 이를 위해 지식기반 학습네트워크 구축, 지적재산권 보호, 창의문화 확산, 학생들과 창업자 등에 대한 재정지원, 인재양성을 위한 산.학.연 협력 시스템 구축 등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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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zzannzini | 2008/09/09 07:17 | 기술개발만이 살길이다 | 트랙백(1)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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